노상호 nemonan co.pic

노상호

밥그릇
bab
밥그릇

노상호는 노훈과 우태순이 지은 노상호의 이름입니다. 전해 듣기로는 노상호의 4살 터울 누나 노소영이 태어나기 전 노훈이 아주 짧게 '성명학'책을 사서 보았고, 믿을 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책 내용을 토대로 지은 이름입니다. '훈'이라는 이름이 귀엽다고 놀림을 받았던 기억과 이름이 외자여서 튀어 보였다는 이유로 노훈은 아주 평범한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결심했습니다. 한자 뜻을 이어 좋은 이름을 짓던 풍습과는 달리 '상호'라는 이름을 어감으로 먼저 지어놓은 후에 '성명학'에 따라 좋은 획수에 걸맞는 한자를 골랐다고 합니다. 때문에 '상'은 '오히려 상'이라는. 이름에선 잘 쓰지 않는 한자가 되었고, '호'는 '부를 호' 또는 '부르짖을 호'라는 한자가 되었습니다. 전혀 뜻을 생각하지 않고 지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오히려 부르짖는다'라는 다소 인디언 이름 같은 뜻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우스운 점은 '노'씨성은 '성 노'라는 한자를 사용하는데, 이 한자의 또 다른 뜻으로 '밥그릇 노'라는 뜻이 있습니다.
'밥그릇을 오히려 부르짖는다'.
줄이면 '밥그릇!밥그릇!!!' 뭐 이정도인 이름이 되겠습니다.
밥그릇! 아니 노상호는 시각예술작가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종종 네모난(nemonan)과 혼동되어 불려지기도 합니다.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6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진행했습니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9기, 서울시립미술관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서울문화재단 소액다컴 프로젝트, 헝가리-한국문화원레지던시, 송은아트큐브 전시공모 프로그램 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가상환경에서 이미지가 소비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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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onan

치아 엑스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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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엑스레이

얼굴이 네모형이어서 초등학교 때부터 놀림을 받던 nemonan 은 상처와 인고의 시간을 거쳐 자신의 별명을 긍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nemonan 은 학창 시절 매우 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대부분이 얼굴형에 관한 별명이었습니다. nemonan이 기억하는 별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많이 불렸던 별명은 '네모'입니다. 수백 수만 가지의 외모에 관한 콤플렉스를 유발할 만한 에피소드가 존재하지만 가장 묘하고 강렬하게 남아있는 기억은 중학교 시절 이지X이라는 친구와 허안X라는 친구가 '너는 왜 그렇게 생겼어?'라고 물었던 기억입니다.
'너는 왜 그렇게 생겼어?'
별 것 아닌 저 문장이 충격적으로 와 닿았던 것은 첫째로 두 명의 친구가 너무 똑바로 내 눈을 보고 정말로 궁금한 듯 물었기 때문이요. 둘째로 nemonan이 이지X에게 살짝 호감이 있었기 때문이요. 셋째로는 나는 왜 그렇게 생겼는지 진짜로 고민해본 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요즘도 nemonan은 가끔 생각합니다. 이지X과 허안X가 잘 안됐으면 좋겠다...... 뭐가 됐던지 말입니다. 어쨌든 대학 시절을 거치면서 연애 때문인지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고민하게 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는 거의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도리어 모두가 이름 외에 다른 닉네임으로 불러준다는 정체성이 굉장히 좋은 것처럼 느껴지곤 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은 네모난 얼굴이 치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nemonan은 어릴적 부터 치아가 매우 작고 약해서 치과에 매우 자주가곤 했습니다. 현재는 치료를 하지않은 이빨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어쨌든 치과에서 듣게 된 이야기인데 치아가 비정상적으로 작아서 음식물을 씹고자 턱근육이 발달되면서 얼굴이 사각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치아는 왜 작은 것일까. 라고 nemonan이 엄마에게 묻자 nemonan의 엄마 우태순은 nemonan을 임신했던 시절 입덧이 심했던 것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태아의 치아 형성시기에 입덧이 심하면 치아가 매우 약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나는 왜 그렇게 생겼냐면 엄마가 입덧이 매우 심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nemonan 은 상업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취미로 만화를 그리는 사람입니다. 소문자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 소문자 n과 m의 조합 모양들이 매우 귀여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는 혁오의 앨범재킷을 그렸습니다. 본래는 노상호와 다른 정체성과 직업으로 운영되던 이름이었으나 예상과 달리 혁오가 너무 유명해지는 바람에 노상호와 혼동되어 불립니다. 주로 사용하는 도구는 수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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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ic

.pic LOGO
pic
.pic LOGO

.pic의 멤버중 하나인 gra.pic은 꽤 많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그 중 '비공식 작명가'라는 직업도 가지고 있습니다. co.pic은 이름짓기를 잘 못하는 편이여서 이름이 필요할 때마다 gra.pic을 찾아가는 편입니다. 2017년 "얇고 팔랑거리는 태도를 파는 회사"를 설립하기위해 고민 할 때도 co.pic은 gra.pic을 찾아갔습니다. 몇가지 후보가 나왔고 자연스럽게 .pic 이라는 이름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공식적으로는 사진을 저장할 때 흔히 쓰곤하는 picture 의 pic 이라는 글씨와 고르다(pick) 이라는 어감이 함께 느껴지는 이름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사실 그냥 어감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이유는 '검색이 잘 되지 않을 것 같은 이름'이라는 이유에서 였는데, 기존의 회사를 세울 때 고민하는 것의 반대되는 생각이라는 점과 .pic을 검색했을 때 매우 난장판인 검색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매우 난장판인 결과를 원하는 이유는 co.pic 자신의 정체성이 그럴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pic은 회사이자 크루이기도 한데 조금 유치해보일수도 있지만 닉네임에 pic을 사용하도록하여 옅은 소속감을 나타내고자 하였습니다. 이것 또한 gra.pic의 아이디어였고, co.pic의 이름도 gra.pic이 작명하였습니다. 별다른 뜻이 있었는데 co.pic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 뜻이 무엇인가가 중요하기 보다는 그냥 새로운 이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면에서 gra.pic은 매우 유용한 멤버입니다. 이를테면 '작명 매크로프로그램'같은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pic크루는 철저히 친목에 의해 구성된 크루이며, 크루전체가 모여 어떤 일을 도모해본 적도 없습니다. 현재 .pic의 소속인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pic은 아트디렉팅/컨설팅 회사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co.pic은 회사의 대표이자 영업/회계/3D리깅/디렉터 를 맡고 있습니다. p.pic.cu와 함께 영상작업/전시를 기획하기도 합니다. 주로 밈의 형식을 통하여 현재의 이미지/영상의 생존방식과 전략을 나타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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